보도에 따르면 수파(폭풍)라고 불리는 이 최신예 전투기는 10일 오후 8시께 다른 공군기 4대의 훈련을 이끌던 중 갑자기 네게브 계곡의 미츠페 라몬 지역으로 추락했다. 이스라엘 공군은 대규모 구조팀을 편성, 추락 지역 일대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이 전투기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이 생존했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공군은 추락 전에 전투기의 조종사로부터 기체 이상에 대한 보고가 없었던 점으로 미뤄 갑작스런 기능장애나 조종사의 실수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 등을 놓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4∼2008년에 미국 록히드 마틴사에서 조종석 2개를 보유한 F-16I 102대를 도입했으며, 이번에 추락한 전투기는 이들 F-16I 중 한 대이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해 9월 F-16A 전투기가 훈련 중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숨진 바 있다.
/카이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