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역내 경제통합 및 보호무역주의 배격을 위한 공동선언문이 채택된다.
11일 의장국인 일본 정부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요코하마에서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등 21개 국가 정상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은 △역내 경제통합 △보호무역주의 배격 △성장전략 등을 논의하고 합의 내용을 정상선언을 통해 밝힐 예정이다.
역내 경제통합에 대해서는 ‘아시아ㆍ태평양자유무역지역(FTAAP)’을 실현하기 위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를 합한 ‘아세안+6’ 등을 이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보호무역주의 배격에 대해서는 현재 답보상태에 있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도하개발 어젠다' 협상을 진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전략에 대해서는 지속가능하고 균형있는 성장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개최된 ‘제17차 APEC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경주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 회의 결론 지지 △시장결정적 환율시스템 적용 △경쟁적인 통화절하 자제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경상수지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모든 정책 추구 △구조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 노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17차 APEC 재무장관 회의 공동성명서’와 이를 더욱 구체화한 ‘성장전략과 금융에 관한 교토 보고서’를 채택한 바 있다.
참고로 APEC은 지난 1989년 11월 호주 캔버라에서 아ㆍ태지역의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협의체로 출범했다.
APEC은 2009년 기준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54%, 무역의 약 44%, 인구의 40%를 점유하는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이광효 기자 leekhy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