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무서워"...네덜란드 市 당국이 동상 철거

2010-11-10 22:21
  • 글자크기 설정

 
"고가의 청동을 노린 절도범이 기승을 부리는 탓에 할 수 없이 시내에 설치된 통상을 철거했다."

암스테르담으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100km 떨어진, 인구 16만명의 네덜란드 소도시 네이메헌 시(市) 당국이 최근 노상에 설치된 10기의 동상을 전격 철거했다고 현지 언론이 10일 전했다.

네이메헌에서는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4건의 동상 도난사건이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3기는 실제 청동으로 제작된 동상이었으며 나머지 1기는 청동 재질이 아닌 것을 절도범이 오인해 훔쳐갔다.

시 당국은 공공장소에 설치된 총 60기의 동상 가운데 쇠톱으로 쉽게 받침대를 분리시킬 수 있는, 절도에 취약한 10기를 엄선해 안전한 장소로 옮겨 보관 중이라고 설명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안전 장소로 옮겨진 동상 가운데는 16세기부터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주인공 '네이메헌의 마리켄' 동상도 포함됐다.

한편, 네이메헌 시 당국은 동상에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하거나 값싼 재질로 복제품을 만들어 설치하는 등 다각도로 도난 예방책을 모색 중이라고 언론이 전했다.

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