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특별취재팀)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11일 첫 공식일정인 리셉션과 환영만찬에 이어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역사적인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이에 앞서 1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을 시작으로 사실상의 지구촌 유지모임이 시작돼 이번주 내내 서울은 G20 주간이 된다.
지난 2008년 11월 워싱턴에서 열린 제 1차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서울 회의는 다섯 번째 회의다. 서울 회의에서 풀어야 할 가장 큰 과제는 '환율분쟁'이다. G2(주요 2개국)로 불리는 경제대국 미국과 신흥 강대국 중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지난 달 경주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가국들은 자국 통화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경쟁을 자제하고 시장에 맡기자는 쪽으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나라간 불균형 성장을 막기 위해 각 나라의 경상수지 규모를 국내총생산 대비 일정 수준에서 관리하자는 경상수지 목표제에 합의했다. 그러나 9일 각국 재무차관·세르파간 회의에서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해 정상회의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이 주도한 '코리아 이니셔티브'의 하나인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해선 1단계 조치인 국제통화기금(IMF)의 탄력대출제도(FCL)의 활용도를 제고한다.
세계적 금융 위기로 외환위기를 겪은 개발도상국들을 위해 외환 위기가 터지기 전 달러를 빌려주는 예방적대출 제도(PCL)의 신설문제 등이 논의된다.
또 2단계 지역별 안전망과 IMF의 협력을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IMF 개혁과 관련해서는 경주 G20 장관회의에서 합의한 쿼터(국가별 지분율)와 이사회 개혁을 승인한다.
국제기구와 지역 금융 안전망이 공동으로 자금을 대는 방식에 대한 논의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한다는게 정부의 복안이다.
나머지 하나인 개발 이슈는 저개발 국가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진국들이 경험과 기술등을 지원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는 주요 부문별로 개별 국가가 취할 행동계획을 분야별 세부 항목과 다년간 계획으로 나눠 개도국에 성장 지원 방향의 원조인 '멀티 액션 개발 플랜'을 내놓을 예정이다.
금융 시스템의 존망을 위협할 수 있는 대형 금융회사(SIFI)에 대한 감독과 규제를 강화하는 원칙도 재확인한다.
이밖에 녹색 성장과 화석연료 보조금 개선 계획의 이행 상황에 대한 점검과 더불어 유가 변동성 완화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반부패 척결을 위한 G20 행동 계획도 채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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