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우체국 청원경찰이 성추행범을 추격후 격투끝에 붙잡았다.
9일 부산체신청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우1동우체국에 근무하는 청원경찰 김진우(27)씨는 지난 4일 오후 엘리베이터에서 10대 소녀를 성추행한 범인을 홀로 뒤쫓아가 제압한 뒤 경찰에 인계됐다.
근무한지 3개월로 신입 청원경찰인 김씨는 사건 발생 당시 우체국 안에서 안내 업무를 맡고 있었다.
지난 4일 오후 4시께 A(19) 양이 우1동 우체국으로 다급하게 들어와 김씨에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흐느껴 울며 성추행범을 잡아 달라고 말했다.
김씨는 A양을 안심시킨 뒤 성추행범의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곧바로 뒤쫓았다.
성추행범이 파란색 상의를 입고 있었다는 A씨의 말을 토대로 혼자 인근을 수색하던 김씨는 곧 비슷한 인상착의를 한 30대 남성이 건물을 빠져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100여m를 추격, 인근 대형 쇼핑몰 1층에서 몸싸움을 벌인 끝에 이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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