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충남 태안 장산포해수욕장에서 숨진채 발견된 남녀 4명의 자살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은 태안 20~30대 남녀 4명의 변사사건을 수사 중인 가운데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들을 상대로 자살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4명중 32살 엄모씨의 배낭에서 발견된 유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데다 직업이 없이 살고 있는 것을 비관하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유족 조사가 끝나지 않아 별다른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유족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한 구체적 동기를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주소지가 대전과 서울, 경기 수원, 경남 진주 등으로 모두 달라 자살사이트에서 만나 동반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7일 오후 1시경 태안 장산포해수욕장에 세워져 있던 그랜드카니발 승합차 좌석에서 연탄화덕과 함께 숨진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