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도 미국 경기부양책 비판 가세

2010-11-07 20:41
  • 글자크기 설정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천억 달러를 풀어 경기부양에 나설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중국과 독일 등에 이어 러시아도 미국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타르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교토를 방문 중인 드미트리 판킨 러시아 재무차관은 6일 "최근 미 연준이 취한 조치는 위험한 것"이라며 "미국은 '양적 완화 정책'을 통해 자국 문제를 해결하면서 또 다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판킨 차관은 "미 연준의 조치는 일본 엔화의 선례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통화 거품' 형성과 환율 정책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이에 따른 피해는 미국이 아닌 개발도상국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연준은 앞서 3일 경기부양을 위해 내년 6월 말까지 6천억 달러의 미 재무부 장기국채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국채를 매입하면 그 액수만큼 시중에 달러가 풀린다는 점에서 '양적 완화 정책(QE)’이라 불린다.

이에 대해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5일 미국이 G20 서울회의에 앞서 양적 완화 정책을 발표한 것은 “사람들이 다리를 건너기도 전에 다리를 끊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