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서민전용 대출상품인 '햇살론'의 대출 취급액이 크게 감소했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햇살론의 1일 대출액은 지난달 29일 현재 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월말의 1일 대출액(315억원)에 비해 3분의 1 이하로 규모가 줄어든 것이다.
출시 초기에는 대출이 급격하게 늘었지만, 대기수요가 감소하고 여신심사가 강화되면서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게 됐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난 7월27일 출시된 햇살론은 지난달 말까지 13만543명에 대해 1조1970억원이 대출됐다.
신용등급별로는 6등급 이하의 대출건수가 75.1%였고, 나머지 24.9%는 연소득 2천만원 이하의 1~5등급자였다.
대출금액 기준으로는 6~8등급자의 대출비중이 70% 내외로 가장 높았고, 4~5등급은 23%, 1~3등급 4%, 9~10등급 3% 순이었다.
취급금융사별로는 새마을금고(4천358억원)와 농협(4천285억원)의 비중이 컸고, 신협(2천411억원), 저축은행(658억원), 수협(204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권별 보증재원 출연비중을 고려해볼 때 새마을금고와 신협은 출연비중보다 12.8% 많이 대출하고 있고, 저축은행은 14.5% 적게 대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위는 "햇살론이 새로운 서민전용 금융상품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향후 철저한 여신심사로 부실을 예방하는 한편, 일부 채권추심회사의 제도악용사례나 꺾기, 부정대출 등 불건전행위는 엄격하게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호 기자 gggtttppp@ajnews.co.kr[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