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매출액 1조 2217억 원, 영업이익은 666억 원으로 대한민국 음료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국내 음료시장 내 점유율은 약 40%로 확고 부동한 1위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산 위스키 '스카치블루'로 주류 시장에서도 1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 내 현지법인들의 지분 인수를 통해 중국 음료시장에도 적극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발판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칠성은 무엇보다 고객만족에 기업의 역량을 집중하고 △적극적인 고객만족 마케팅 활동 △유통구조 개혁을 일궈낸 유통문화 혁신운동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우수한 제품 개발 이라는 대 명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중 고객만족 마케팅 활동은 소비자와의 접점인 인적서비스의 중요성을 인식한 과정이었다.
전 직원의 마인드를 업그레이드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에서 출발한 고객만족 마케팅 활동은 모든 시스템을 고객위주로 재편성해 진행됐다.
장비지원 거래선 재구축, 적극적 인센티브제 실시 등 점주들과의 관계 개선으로 거래선의 판매 증진을 통한 롯데칠성의 매출 상승을 이끌어 냈고 주요 제품군과 틈새시장에 대한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을 실시해 왔다.
한편 롯데칠성은 유통문화 혁신운동의 수단으로 고객 접점부서의 종합적인 조직 정비를 실시했다.
원활한 제품 공급과 가격 신뢰성이 고객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고 '직접조직과 간접조직의 적절한 운용', '전 영업망의 가격 단일화 실시' 등을 전개해 기존 영업망에 P/S(프리셀러)조직, 소 사장 제도 등을 도입하고 독자적인 영업시스템을 안착시켰다.
이러한 유통문화 혁신운동은 점주들의 신뢰도 상승과 함께 매출 신장으로 이어져 타 업체에까지 확산돼 정착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칠성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바로 질 좋은 제품 개발 및 확대이다.
델몬트 주스, 레쓰비 캔커피, 실론티 등 1등 제품을 개발해 온 롯데칠성은 99년 '2% 부족할 때'로 발매 3년 만에 15억 캔 판매를 돌파하며 미과즙음료군이라는 독자적 영역을 구축했고 2003년과 2004년에는 '델몬트 망고', '화이트구아바', '포시즌' 등을 출시하며 열대 과일 붐을 이어갔다.
이후 '미녀는 석류를 좋아해'를 비롯해 '칸타타', '내 몸에 흐를 류'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음료시장을 리드해 왔다.
음료시장에서의 강세 못지 않게 주목해야 할 부문이 위스키 시장에서의 선전이다.
2009년 기준 위스키시장 점유율 18%를 기록하며 국산 위스키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스카치블루'는 중국과 태국,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며 국산위스키의 세계화에도 공헌하고 있다.
특히 탄생 13주년을 맞는 올 해를 위스키업체 빅3 체제 구축을 위한 해로 정하고 위스키 시장점유율 20%대 진입을 최우선 목표로 제품 개선 및 개발, 신규 광고캠페인 전개, 현장 영업 강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칠성은 올해를 2018년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종합음료회사로 성장하기 위한 재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고 발 빠른 행보에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21세기 맞는 조직을 정비·강화하고 책임경영을 도입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대처할 수 있는 고객밀착형 마케팅을 펼쳐 국내·외를 아우르는 종합음료회사로 자리매김 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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