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본지, 글로벌 네트워크, 15개매체 공동 사업기반 구축

2010-10-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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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글로벌 매체를 지향하는 아주경제가 미주, 아시아, 유럽 등 전세계에 걸친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 아주경제는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해외 중국어매체연합’에 가입하면서 자사의 콘텐츠를 세계 각국에 공급할 콘텐츠 유통 네트워크를 확보했으며, 회원사들과 함께 글로벌 공동사업을 진행할 기반을 구축했다.

아주경제 곽영길 사장은 "이번 합작으로 인해 본지는 방대한 글로벌 콘텐츠를 확보하게 됐으며, 해외 중국어매체연합이 벌이는 여러가지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곽 사장은 "이로써 아주경제의 경제ㆍ문화 콘텐츠가 중국어매체연합의 인터넷망을 통해 중국인과 화교를 포함한 15억 화인(華人)에게 전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주경제는 우선 중국어매체연합에 가입함으로써 회원사들의 글로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연합체에는 미국, 캐나다, 영국, 네덜란드, 독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세계 각국의 15개 매체가 망라돼 있어 생생한 글로벌 뉴스를 독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 교류ㆍ협력도 강화된다. 각 회원사들은 특정기사를 원하는 국가에 위치한 다른 회원사의 사이트에 노출시킬 수 있으며, 자사의 배너광고를 무료로 게재할 수도 있게 된다.

또한 아주경제는 각 회원사들이 주최하는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으며, 연합체가 구성하는 공동취재단에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이슈를 공동으로 현장 취재할 수 있게 됐다. 기자들 간의 교류나 파견근무,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현지 공동취재를 통해 콘텐츠의 질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주경제는 연합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연합체는 소속된 15개 매체 공동으로 내년 5월에 중국 베이징에서 ‘세계중국인자선대회(全球華人慈善峰會)’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선대회에는 중국 홍십자사가 참여하며, 중화인민공화국 민정부와 국무원 신문판공실 등의 승인을 받았고, 쑹칭링(宋慶齡)기금회, 리자청(李嘉誠)기금회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연합체는 향후 매년 1회씩 자선대회를 열 계획이며, 아주경제 역시 이 행사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연합체는 내년 5월에 허난성(河南省)에서 열릴 예정인 문화제를 공동주관할 계획이다. 문화제는 허난성이 고향인 노자의 일생과 이 지역 사적지로 유명한 소림사 등을 적극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연합체는 각국의 여행사나 기업과 연계해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며, 아주경제 역시 적극 동참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연합체는 전세계 화상(華商)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다. 각국에 퍼져 있는 화상을 취재해 공동으로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며, 시리즈 중반에 전세계 화상대회 개최도 기획하고 있다. 아주경제 역시 한국에 있는 화상을 발굴해 관련 콘텐츠를 연합체의 14개 회원사들에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각지에서 부동산 투자 설명회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해외 중국어매체연합 주석직을 맡고 있는 홍콩 문회보의 왕수청(王樹誠) 사장은 이날 네덜란드 델프트에서 열린 ‘제6회 홍콩 문회보 국제협력 컨퍼런스’에서 "그동안 연합체는 이슈가 있을 때 공동취재단을 구성해 보기도 했고, 중국 기업들과 공동으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상당한 성과를 거둬 왔다. 향후 더 많은 공동작업을 통해 연합체가 더욱 큰 영향력과 공신력을 지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sch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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