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미호 기자) 우리나라와 오만과의 경제협력이 본격 가동됐다.
박영준 지식경제부 제2차관은 25~26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린 '제2차 한·오만 경협위원회'에 수석대표로 참석해 에너지자원·플랜트·IT·중소기업 등 14개 분야에서 오만과 전방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한·오만 민간경제협력위원회 설립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양국 기업간 협력채널이 공식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중소기업 정책공유, ICT와 정보보안 컨설팅 제공, 보건 인력교류, 오만 연안 적조현상 공동연구, 직업능력개발 전문기관간 협력, 문화교류와 고등교육 협력 등이다.
이날 박 차관은 오만 주요 장·차관들과 만나 양국간 협력방안과 주요 현안을 논의하고 플랜트와 건설 수요가 풍부한 '두큼(Duqm)개발지구'를 방문했다.
두큼개발지구는 2025년까지 인구 7만 5000명 규모의 산업중심지역으로 개발해 포스트오일 시대 오만 경제성장을 주도하는 중심지로 집중 육성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우조선해양과 대우건설 등이 이미 수리조선소, 관광단지 등을 수주받아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오만은 우리나라 주요 에너지자원 공급 국가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전략적 협력 파트너다.
특히 최근 오만 정부가 탈석유화·산업다변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SOC·플랜트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IT·신재생에너지·중소기업·교육과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기대된다.
박 차관은 알라위 교통통신부 장관, 알 자쉬미 석유가스부 차관, 알 카시비 국가경제부 담당장관, 막불 상공부 장관과 만나 오만의 주요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기업의 참여 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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