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은영 기자) 기후변화적응을 통한 재해위험경감을 주제로 개최되는 ‘제4차 UN 재해경감 아시아각료회의(The 4th Asian Ministerial Conference on Disaster Risk Reduction)’가 26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지그미 틴리 부탄 총리(Jingmi Y. Thinley)를 포함해 마가레타 월스트롬(Margareta Wahlström) UN ISDR 대표, 김황식 국무총리, 송영길 인천시장, 아시아 태평양·유럽 등 52개국 재난관리 각료, UN기구·NGO 대표 등 글로벌 리더와 국내인사 8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개회식 환영사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발생이 심각하며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은 우리의 생존과 직결되는 시급한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한국은 그동안 축적된 기후변화와 재난관리 분야의 노하우와 기술을 적극 공유하면서 KOICA를 통한 국제협력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영상메세지를 통해 아시아각료회의 개최를 축하하면서 “2,000만명의 수해자를 낸 파키스탄 홍수와 같이 기후변화로 인해 개발도상국의 재해피해가 집중되고 있다”며 “위험경감을 위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으로 재해위험을 고려한 개발정책과 기후변화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인천은 유엔이념을 실현하는 국제도시로서 인천에 설립된 ‘UN ISDR 동북아사무소와 UN 방재연수원’을 통해 세계 재해경감에 기여하고, 2014년 열리는 인천 아시아경기대회와 연계해 아시아의 화합과 평화를 증진하자”고 말했다.
28일 폐회식 때는 "인천선언문(Incheon Declaration)"의 발표와 함께 향후 5년간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실제로 이행할 프로젝트로 구성되는 “기후변화대응 방재실천계획(Incheon REMAP)”이 합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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