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는 22일 열린 제11차 상무위원회 회의에서 왕강(王剛) 정협 부주석을 주임으로, 첸윈루(錢運錄) 정협 비서장을 부주임으로 하는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활동 준비위판공실'을 발족키로 결정했다고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가 23일 보도했다.
첸윈루 비서장은 중국이 쑨원(孫文)의 혁명정신을 기리고 양안관계 발전을 강화하며 중화부흥을 대내외에 선포하기 위해 내년 10월10일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통상 10년 주기로 신해혁명 기념활동을 벌여왔다.
신해혁명은 1911년 쑨원의 주도로 청 왕조를 무너뜨리고 중국 최초의 공화정을 세운 역사적인 사건으로, 10월 10일 우한(武漢)시 우창(武昌) 봉기를 기념일로 잡고 있다.
한편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활동은 대만과의 양안관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벌어져 이를 계기로 양안관계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세워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신해혁명 100주년에 맞춰 내년 10월 개봉될 블록버스터 '신해혁명' 제작에 들어갔고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행사 유치를 위해 우한과 장쑤(江蘇)성 난징(南京), 광저우(廣州), 광둥(廣東)성 중산(中山) 등 4개 도시가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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