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부르사스포르(터키)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 3차전을 끝내고 기자회견을 통해 "데이비드 길 맨유 사장과 만나 이적을 원하는 루니에 대해 협의를 하기로 했다"며 "더 이상 루니의 미래를 놓고 더는 왈가왈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길 사장은 나와 회의를 하고 나서 구단주와 만나기로 했다"며 "루니 파문을 잠재우는 게 지금으로선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이번 주말 스토크시티와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부르사스포르전 출전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루니는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8월부터 길 사장과 만나 진로를 논의하면서 연장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통보했다"며 맨유를 떠나겠다는 의지를 재차 확인했다.
이에 대해 퍼거슨 감독은 "가끔 들판에서 놀고 있는 소를 보면 자기 소보다 더 좋아 보이게 마련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며 "어떤 선수들은 가끔 다른 세상이 더 좋다고 생각하기 좋아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고 우회적으로 루니를 꾸짖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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