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남자 체조에 걸린 금메달 8개 중 도마를 뺀 7개를 석권했던 중국이 제42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여전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19~2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끝난 단체전 예선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일본을 누르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개인종합과 링, 평행봉, 철봉 등 5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사정권에 뒀다.
평행봉도 작년 세계대회 은메달리스트 펑즈허와 동료 덩하이빈이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이고 철봉에서는 장청롱이라는 신예가 15.766점으로 깜짝 선두를 달렸다.
안방에서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 7개를 땄던 것에 비춰볼 때 중국의 위세가 줄어든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지만 이는 선수층이 워낙 두터운 중국을 몰라서 하는 말이라는 게 체조인들의 평가다.
대표팀 단장으로 대회를 참관 중인 남행웅 대한체조협회 부회장(한양대 교수)은 "이번 대회는 내년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티켓(24위)이 걸린 대회로 개인 메달보다는 각 나라가 단체전에 치중했다"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는 중국이 종목별 강자를 내보낼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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