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시장 강운태)은 18일 "초대 사령탑에 전북현대 감독과 부산 아이파크 부단장을 지냈던 최만희 감독을 선임했다"며 "신임 단장에는 전남일보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한 박병모(52)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민구단의 초대 지휘봉을 잡은 최만희 감독은 광주 출신으로 전남기계공고와 중앙대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했고, 1991년 울산 현대 2군 코치를 맡으면서 K-리그에 입문했다.
1997년부터 전북 현대 사령탑을 맡았던 최 감독은 2000년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2002년에는 부산 아이파크로 자리를 옮겨 코치와 부단장을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 수원 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했던 최 감독은 차범근 감독과 함께 사퇴했다가 고향팀인 광주시민구단의 초대 감독으로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광주시청은 "최 감독은 국내 축구선수 출신 중 박사학위 1호일 만큼 학구파 사령탑이다"며 "지난 8월부터 감독선정위원회를 통해 23명의 지도자를 심사하면서 광주 출신이면서 프로감독과 구단 경영에 다양한 경험을 가진 최 감독을 최종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초대 감독과 단장을 선임한 광주시민구단은 오는 12월 창단식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재 남광건설(10억원)과 광주은행(10억원) 등 후원기업으로 나섰고, 지난달 말 끝난 시민주 공모를 통해 15억2천만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사무국 직원 채용과 구단명칭, 홈페이지 개설, 서포터스 모집 등을 통해 내년 3월 K-리그 참가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