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국산 경주마들의 경주력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가 사료용 건초의 품질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강석호 한나라당 의원에 따르면, 마사회가 경주마에 사료로 공급하는 건초 품종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티모시’종의 경우 열량이 품건물 기준 1.73Mcal로 경주마 용이 아닌 젖소용 이라는 것.
NRC(미국 ‘국가연구위원회) 사양표준(飼養標準, feeding standard)에 따르면 ‘말(horse)용은 품건물 기준 1.8Mcal 이상, 건물 기준은 2.4Mcal 이상, 최상급인 프리미엄급은 품건물 1.83Mcal 이상, 건물 2.6Mcal 이상’을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강 의원은 “JRA(일본 마사회)의 경우 1.83Mcal 이상의 건초를 사용, 일본이나 미국 등 선진국들은 프리미엄급 건초를 하루에 두당 29~33Mcal 이상씩 쓰고 있다”며 경주마 기량 향상을 위해서는 고품질의 사료용 건초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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