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22일 이틀간 경주서 개최

2010-10-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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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트너, 버냉키 등 거물들 대거 참석 환율 문제 놓고 선진국-신흥국 갑론을박 전망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G20(주요 20개국)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가 22일부터 이틀간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주재로 G20 서울 정상회의를 3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서울 회의의 주요 의제에 대한 점검과 조율이 이뤄진다.

이번 경주 장관회의는 ▲세계경제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G20 프레임워크) ▲IMF 개혁 및 글로벌 금융안전망 ▲금융규제 개혁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에너지 등 기타 이슈 ▲코뮤니케 서명 등 총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 경제' 세션에서는 국제경제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환율 문제를 놓고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국제통화기금(IMF)ㆍ세계은행 총회에 이어 또 한 번 갑론을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들로부터 세계경제 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진국 재정건전성 문제, 글로벌 불균형, 신흥국으로의 자본유입 확대 등 세계경제 위험요인을 점검한다.

이 세션에는 글로벌 불균형 문제가 안건으로 포함돼 있어 신흥국들의 환율 절상 문제를 놓고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다시 한번 첨예한 대립각을 세울 것으로 보여 G20 의장국인 우리 정부가 어떻게 중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G20 프레임워크 세션에서는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출범한 지속가능 균형성장 협력체계의의 진행경과를 점검하고 국가별 정책대안을 논의하며, 서울 정상회의 이후 프레임워크의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IMF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 세션에서는 서울 정상회의에서 IMF 지분(쿼터) 및 지배구조 개혁이 성공적으로 달성될 수 있도록 주요 쟁점을 조율한다.

특히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의제와 관련, 탄력대출제도(FCL) 개선, 예방대출제도(PCL) 신설 등 그동안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 방향이 논의된다.

금융규제 개혁 세션에서는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와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각각 은행 자본ㆍ유동성 규제 개혁방안 및 대형금융기관(SIFI) 규제방안 마련과 관련된 진행사항을 보고하고, 거시건전성 규제와 신흥국 관점의 금융규제개혁 등 신규 이슈의 G20 의제화 방안도 검토된다.

이밖에 금융소외계층 포용과 에너지 가격 변동성 문제 대처방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예정이다.
회의가 끝나면 23일 오후 5시에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의장국 대표 자격으로 내외신 언론을 상대로 공식 기자회견도 갖는다.

이번 경주 G20 회의에는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중국의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주요국 금융당국자가 대거 참석해 환율 등 현안에 대해 뜨거운 논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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