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한국증시 투자비중 최대 38조원까지 높인다" <현대證>

2010-10-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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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현대증권은 외국인이 국내 증시 투자비중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코스피지수는 올해 말까지 20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12일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한국거래소 기자간담회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기준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전세계 증시의 1.82% 비중이지만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EPFR)에서 추정한 글로벌자금의 국내 증시 투자비중은 1.38%에 불과하다"며 "이 격차가 해소되면 30조~39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지금까지 외국인의 국내 증시 투자비중은 평균 1.76%를 기록했다"며 "역사적 평균치까지 높아진다면 약 30조원이 추가 유입되고 더불어 국내 증시 시총 비중(1.82%)까지 상승하면 약 39조원이 더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 매수세는 원ㆍ달러 환율, 한국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 등에 달렸다"며 "현재 환율이 1110~1120원대 머물고 있고 PER은 9.5배에 못미치고 있어 외국인 매수가 지속될 수 있는 여건이다"고 전했다.

게다가 현재 한국과 미국의 국채 3년물 금리 격차는 2.7%포인트 수준으로 외국인이 한국증시에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조건이란 설명이다.

다만 그는 "환율이 1050원 밑으로 떨어지거나 한국증시의 PER가 10배를 넘어서면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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