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재균형(rebalance)을 맞추기 위해 환율 개혁을 진행하고 경상수지 흑자를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해 "향후 3~5년간 국내총생산(GDP)의 4% 이하로 경상수지 흑자를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상수지 규모는 지난 2007년 GDP의 11%에서 지난해 5.8%까지 감소했으며, 4% 이하로 흑자를 축소할 경우 2004년 이후 가장 적은 규모가 된다.
이강 부총재는 "환율 조정이 필요하며 이미 더 유연한 환율체제를 가져가겠다"며 "그러나 점진적인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선진국들의 위안화 절상 압박에 대해 "선진국들의 통화정책이 환율에 대한 글로벌 긴장을 높이고 미국과 유럽, 일본의 초저금리가 이머징으로 자본유입을 강화시켰다"며 "전세계적인 문제와 그 근원에 대해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jjsim@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