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8일 서울.중부국세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S생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던 서울국세청 조사1국 산하 특정조사반원 4명이 지난 7월말 일제히 교체됐다"며 조홍희 서울청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해당 반원들은 (S생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담당하는 부서직원들로 7월말 인사때 팀장은 강원도 모 세무서로 전출되고 한 명은 사표를 냈으며 또 다른 2명은 다른 세무서로 전보됐다"며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느냐"며 의아해했다.
그는 이어 "당시 서울청은 고위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하위직인 이들의 명단을 슬쩍 집어넣어 은폐하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홍희 서울청장은 "일반 직원 인사를 고위직과 함께한 것은 흔한 일은 아니다"며 "이들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대기하고 있다가 서울청장 부임과 동시에 국세청에서 인사 조치하라는 통보가 와 인사를 단행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국정감사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국세청은 이들이 지난 6월 특정법인을 세무조사하다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감찰에 적발돼 징계대기하고 있었다고 주장한다"며 "그렇다면 징계대기 중인 공무원이 7월말까지 (S생명을) 세무조사했다는 것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