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검은 8일 우근민 제주도지사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한 신구범 전 제주지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신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검찰에 출두, 8시간 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후 6시 20분께 귀가했다.
신 전 지사는 조사에서 우 지사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6가지와 고발의 취지 등에 대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전 지사는 "오늘 받은 조사 내용은 지난 8월 경찰에서 받은 조사 내용과 매우 유사했다"며 "검찰의 고발인 조사가 오늘부로 끝이 난 만큼 내주 초가 되면 그동안 밝히지 못했던 고발내용과 그 근거들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지사는 우 지사가 지방선거 후보 당시 TV토론에서 관광복권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4ㆍ3특별법 제정, 공무원 인사, 먹는물 삼다수, 성희롱 사건 등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지난 7월 14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