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유럽연합(EU)이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의 경제복구를 지원하고자 역내 수입되는 파키스탄 제품 75개 품목에 대해 한시적으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특별 정상회의 합의에 따라 파키스탄에 향후 3년간 교역 특혜를 주기로 하고 관세 면제 대상으로 대부분 섬유ㆍ의복류인 75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EU는 지난달 16일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최악의 대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의 경제복구를 돕고자 즉각적으로 교역 특혜조치를 시행하고 중장기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집행위가 역내 관련 산업의 득실 여부,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 여부 등을 따져 세부 시행안을 마련한 것이다.
집행위는 한시적으로 관세가 면제되는 75개 품목의 수입액은 전체 파키스탄산 제품 수입액의 27%에 해당한다면서 관세 면제를 통해 파키스탄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작년과 비교해 약 1억유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EU는 지난 7월31일 이후 대홍수 피해를 본 파키스탄에 공동체 예산에서 총 1억5000만유로의 구호금을 지원한 바 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