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4~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를 통해 "세계 각국이 금융위기 때 도입한 경제활성화 대책에 대한 출구시기를 고려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ASEM 인사말을 통해 전세계 금융 및 경제 체제의 개선과 지속 가능한 발전, 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언급하며 이 같이 밝혔다.
원 총리는 "현재 세계경제가 비교적 큰 불확실성에도 전반적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있다"면서 "각국은 경제회복세를 공고히 함은 물론 거시경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고, 신중하게 경제활성화 대책의 퇴출시기를 고려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ASEM 회원국이 협심해 전세계 금융, 경제 체제를 개선하고 금융위기 발생의 근원을 제거함으로써 세계 경제를 강하고 지속적이며 평온하게 성장시켜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중국은 계속해서 재정위기에 처한 유럽국가들의 채권을 매입, 그들의 위기극복을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