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유정호 기자) 경기도 광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1%가 ‘광교테크노밸리의 입주환경에 만족한다’고 응답하고 57%는 ‘광교테크노밸리에 장기 입주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입주를 선택한 이유로 입주 기업들은 ‘광교테크노밸리의 인프라 및 시설’(20%), ‘교통과 입지(19%)의 우수성’, ‘향후 단지의 발전가능성(19%)’ 등을 꼽았다.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6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광교테크노밸리 정책결정에 참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교테크노밸리는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혁신클러스터로 2010년 현재, 198개 기업 및 5개의 유관 기관이 입주해 있고 3,864명의 근로자가 상근하고 있다.
진흥원은 2008년 이후 입주기업과 근로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어 광교테크노밸리를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로 성장․발전시키기 위해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입주기업들은 광교테크노밸리의 개선사항으로 ‘은행, 우체국 등 공공업무시설 부족(39%)’, ‘보육시설부족(15%)’, ‘약국, 병원 등의 의료시설 부족(14%)’ 순으로 응답해 단지내 편의 시설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 정책적 지원을 통해 운영되고 있는 ‘광교지식포럼’에 관해서는, 포럼 가입 기업 중 7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광교지식포럼을 모른다고 대답한 응답자가 44%를 차지,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진흥원측은 광교지식포럼을 통한 입주기업 DB구축 및 상호 정보교류 채널 마련과 산학연 연구회 활동 지원 등 다양한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환경 분석 결과 ‘기업 마케팅 및 대외홍보 환경’, ‘첨단장비 공동활용’ 등 대다수의 항목에서 50% 이상이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선택하였으며, ‘인력채용여건’에 서는 ‘불만족’ 응답이 36.9%로 다소 높게 집계되었다.
또한 기업환경 중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항 1순위와 2순위 모두가 ‘경기도의 정책적 지원’으로 각각 27%와 22%로 높게 나타났다.
임덕순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전략기획실장은 “산학연 혁신클러스터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광교테크노밸리 전담 운영 조직을 설치, 입주기업들의 홍보와 마케팅, 기술적 측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판교테크노밸리,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경기도 주요거점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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