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서방, 외무장관 회담 거절"

2010-09-29 22:54
  • 글자크기 설정

이란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기간에 자국 핵 문제와 관련, 이란과 서방 간 외무장관 회담을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뉴욕 체류 중 이란이 P5+1(유엔 5개 상임이사국+독일) 그룹 외무장관들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지만 이 제안은 무시됐다"고 말했다고 이란 뉴스통신사 IRNA가 29일 전했다.

모타키 장관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한 핵협상에는 이해와 대립 중 하나의 선택만 있을 뿐"이라며 "클린턴(미 국무장관)과 다른 외무장관들의 결정은 어느 선택을 더 선호하는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그는 "그녀와 다른 장관들은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천금같은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 서방 간 핵협상은 지난해 10월 제네바 협상 이후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란과 서방은 당시 협상에서 이란 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70%를 러시아로 반출시키는 방안에 원칙 합의했지만 이후 반출량과 반출 국가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지난 6월 유엔의 추가 제재까지 이어지면서 양측 간 핵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상태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