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결산 10개사 적자 전환…저축銀 PF 부실 탓

2010-09-2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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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정해림 기자) 저축은행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인해 6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의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0개사는 2009회계연도(2009년7월~2010년6월)에 1259억원 영업손실을 기록, 전년도 711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손익에서도 864억원 흑자에서 1291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저축은행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로 큰 폭 적자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저축은행, 솔로몬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한국저축은행 등 5개사는 1803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이에 비해 나머지 제조업 5개사는 508억원에서 544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늘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체 세원정공은 영업이익 127억원으로 전년(23억원) 대비 458% 급증세를 보였다.

한편 6월 결산 코스닥 상장법인은 개별 기업의 실적 호전 덕에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6월 결산법인 10개사의 2009회계연도 당기순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했고, 매출액은 4345억원, 영업이익은 15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5.34%와 11.45% 늘었다.

개별 기업으로 보면 폴리비전의 당기순손실이 2008회계연도 550억원에서 2009년 15억원으로 적자폭이 큰 폭으로 축소됐고, 효성오앤비와 양지사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70.61%와 147.05%로 대폭 상승했다.

최재웅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업무 총괄팀 팀장은 "전반적으로 실적이 개선되기도 했지만 특히 개별 기업의 실적이 큰 폭으로 호전돼 실적 개선 효과를 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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