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L&C, 충북 음성에 '첨단소재 공장' 첫 삽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한화L&C가 29일 충청북도 음성군에 터치스크린 핵심소재 '산화인듐주석(ITO) 글라스'와 태양광산업 핵심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를 생산하는 G-테크 음성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

전체 연면적 16만5300m2(약 5만평)에 이르는 이 공장은 2015년까지 총 5000억원을 투입해 ITO글라스 1억Cell, EVA 시트 5만t 등 전자소재, 태양광소재를 비롯해 자동차 경량화소재와 친환경 건축자재 생산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한화L&C는 음성공장에 협력업체들을 입주토록해 일관생산체제 구축,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상생협력 생산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한화L&C측은 사업 라인이 모두 준비되는 2015년에는 2조5000억원의 신규 매출을 창출하고 약 900여명의 고용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창범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에서 "음성공장을 차세대 핵심사업의 생산 및 개발 거점으로 육성해 회사의 미래비전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음성은 중부 내륙의 핵심 공업지역이라 충북지역과의 막대한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창범 한화L&C 대표이사,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이필용 음성군수,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이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한화L&C는 현재 자동차 언더커버와 범퍼빔 등에 쓰이는 유리섬유강화복합소재(GMT)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를 비롯해 중국 북경과 상하이, 동유럽 체코에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첨단 소재의 글로벌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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