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미 재무부가 보험사인 아메리칸인터내셔널그룹(AIG)의 구제금융 전액상환 방안을 이번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통신이 관계자를 인용,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08년 9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으로부터 첫 구제금융을 받은 AIG는 금융위기동안 총 1823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다.
현재 보험사들 가운데 유일하게 부실자산구제계획(TARP) 구제금융을 상환하지 못한 상태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 재무부가 보유하고 있는 490억달러 규모의 AIG 우선주를 보통주로 바꿔 내년 상반기까지 매각해 지원금을 상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로버트 벤모쉬 AIG 최고경영자(CEO)가 AIA 및 아메리칸 라이프 인슈어런스 컴퍼니(ALICO)등 해외 계열사 2곳을 매각해 필요한 상환자금을 마련하려는 움직임에 맞춰 정부 역시 보유하고 있는 AIG지분을 매각하려는 것이다.
또한 AIG 측과 정부 감독자들이 출구전략 기한에 대한 논의를 오는 29일까지 마치고 공식성명을 발표할 수도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하지만 협상이 이번주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발표시기 역시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허 AIG대변인은" 자사의 목표가 구제금융 전액상환을 통해 납세자들에게 진 빚을 갚는 것과 AIG의 독립"이라고 말하며 "현재 우리는 정부의 출구전략 기한을 결정하기 위해 미 재무부, 뉴욕 연방준비은행 및 AIG 측 이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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