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북한군이 1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군이 이 같은 행사를 위해 지난 7월 12일부터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최대 1만여명에 달하는 병력이 열병식과 군사퍼레이드를 예행연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특히 이번 열병식은 예전에 비해 2배가 넘는 병력을 동원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북한군은 대규모 병력과 함께 미사일 및 기갑부대, 포병부대 전력 등도 다수 미림비행장으로 집결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이에 대해 전개된 장비 중에는 단·중거리 미사일용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와 방사포, 자주포, 전차 등이 포함됐다며 "이동식 발사대로 미뤄 이미 실전 배치됐거나 개발된 단·중거리 미사일이 행사 당일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고 언급했다.
당국은 미사일 발사대 종류 등으로 볼 때 이번 행사에 단거리인 KN-02(사정 120㎞) 미사일과 중거리 노동미사일(사정 1200㎞), 신형 중거리 미사일(사정 3천㎞) 등이 동원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이번 대규모 행사에 대해 이달 28일 당대표자회의와 10월 노동당 창건일 등을 맞아 내부적 결속과 함께 대외적 군사적 자위 능력을 과시한 무력시위 차원일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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