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이틀 연속 3안타를 몰아치며 2년 연속 3할 타율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차례 타석에 들어서 안타 4개를 때렸다.
전날 경기에서 3안타를 친 데 이어 이날 안타 4개를 보탠 추신수의 타율은 단숨에 0.299로 뛰어올라 3할을 눈앞에 뒀다.
추신수는 또 이날 2타점을 올리면서 지난해 기록했던 시즌 최다 타점(86개)과 동률을 이뤘다.
1회말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잭 그레인키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숨을 고른 추신수는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을 시작했다.
2-1로 역전한 3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그레인키의 낮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을 깨끗하게 가르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홈을 밟으면서 타점도 기록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3루를 훔치려다 잡혀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2호 도루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추신수는 지난해와 같이 21차례 누를 훔쳐 2년 연속 20-20클럽(20홈런-21도루)에 가입한 상태다.
추신수는 6-1로 앞선 4회에도 2사 1, 3루에서 그레인키의 낮은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쳤다.
이번에도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시즌 86번째 타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안타 행진은 계속됐다.
6회 1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8회에는 타구가 캔자스시티 1루수에 맞고 방향을 바꾸는 행운의 안타까지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지는 못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를 비롯해 타선이 14안타를 폭발하면서 7-1로 크게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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