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일부터 7일간 이어지는 중국의 국경절 연휴에 중국인 2억1천만명이 국내 또는 해외 여행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6일 홍콩의 문회보(文匯報)에 따르면 중국여유연구원(中國旅遊硏究院)은 금년도 국경절 연휴에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이 2억1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중국여유연구원은 홍콩과 외국으로 여행을 가는 중국인들이 지난해 국경절 연휴에 비해 25∼30%가량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은 중국인들이 국경절 연휴에 선택할 주요 해외여행지로 홍콩, 마카오, 대만, 유럽 및 미국, 한국, 태국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가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간 갈등, 필리핀 마닐라에서 발생한 인질 참극의 여파로 일본과 필리핀으로 여행하는 중국인들이 대폭 줄어드는 반면 한국과 대만이 반사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8월 한국의 모 유명백화점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동기 대비 261% 증가했으며, 이들의 평균 지출액은 1만위안(173만원)을 초과했다고 문회보는 전했다.
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도 금년 7월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38%가량 증가했으나, 일본 관광 열기는 댜오위다오 갈등 여파로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연구원은 전망했다.
홍콩을 찾는 중국인의 경우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이번 국경절 연휴 때도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월 홍콩을 방문한 중국인은 지난해 동기 대비 28%가 늘어난 237만여명으로, 월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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