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정부가 올해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정책자금 규모가 작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정책자금 예산은 애초 계획된 3조1천355억원에서 3조3천355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이는 최근 소상공인 지원 자금으로 2천억원이 증액된 결과다.
중기청 관계자는 "예산 집행 계획이 늦어도 11월께 마감되는 점에 비춰보면 올해 정책자금 예산은 3조3천억원대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정책자금은 창업자금으로 1조1천800억원, 창업 7년 이상인 기업의 시설투자 자금 등으로 1조2천600억원가량이 공급된다.
이들 자금을 포함한 전체 정책자금 규모는 작년(5조8천555억원)에 비해 43.0%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창업하거나 신성장 사업 기반을 마련하려는 업체들을 지원하는 데 투입되는 정책자금은 작년 수준으로 유지되거나 일부 늘었다.
지난 10일까지 올해 투입될 정책자금의 73.4%가 집행된 상태다.
중기청 관계자는 "지난해는 중소기업에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창업 및 시설자금 지원 등 본래의 취지에 맞게 정책자금을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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