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여야 지도부가 귀성인사차 시민들과 직접 만나기 위해 서울역에 총 집결했다.
이들은 저마다 친서민 정책에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여당은 최근 발표한 보육지원 등 서민정책 강조에, 야당은 현 정부의 실정 알리기에 주력했다.
한나라당은 안상수 대표를 비롯, 김무성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지도부 10여 명이 이날 오전 서울역을 찾아 귀성객들과 인사를 나누고 정책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날 서울역을 찾은 당 지도부들은 4대강 사업을 포함한 보육료 지원 등 각종 정책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직접 정책설명에 나섰다.
임산부인 한 시민을 만난 안 대표는 “국가가 보육과 교육을 책임지는 체계를 만들겠다”며 “이번에 보육료와 양육수당을 많이 올렸는데, 국가에서 아기를 키워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앞서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도 없이 근무하는 경찰,군인,소방관,의료인과 산업현장에서 땀 흘리는 근로자 등에게 더욱 각별한 위로와 감사의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날 서울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나 귀성인사와 함께 정책 알리기에 나섰다.
이들은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 등 당의 민생법안 처리방침 등 친서민 정책들을 홍보하고 4대강 사업의 문제점과 대북 쌀 지원의 필요성 등 현 정부의 실정을 꼬집으며 시민들을 설득했다.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열차를 배웅한 이들은 이어 서울역 인근의 남대문경찰서를 격려 방문했다.
박 대표는 앞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계속 친서민 정책을 강조하지만 친서민은 간 곳이 없고 서민의 시름만 깊어간다"며 "친서민 정책을 위해 4대강 예산은 삭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역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등 각 정당 지도부들이 총 출동해 귀성길에 나서는 시민들과 스킨십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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