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상생 방안 윤곽 드러내

2010-09-1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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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지난 13일 이명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의 '청와대 상생회동'이후 후속 상생방안들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달 1~2일 원주 오크밸리에서 1ㆍ2ㆍ3차 협력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상생협력 대토론회'를 연다.

이번 워크숍에는 최지성 대표이사 사장과 사장·부사장급이 모두 참석한다. 그간 전무급인 구매담당 임원 정도만 나왔던 것에 비교해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27일 기업은행과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30일에는 구매관련 업무를 하는 부장급 이상 간부 2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도급법 관련 규정 준수 등을 당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포스코는 종전에 발표한 상호신뢰(Trust)·동반성장(Together)·미래지향(Tomorrow)을 골자로 한 '3T 상생경영'을 한층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는 1차에서 2~4차 협력기업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납품단가 조정 내용을 약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또 2∼4차 협력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와 성과공유를 위해 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 셰어링(이익 공유)'을 연계한 패키지형 프로그램도 중점 추진 대책 중 하나다.

SK는 100% 현금성 결제의 지급기간을 기존 15일 정도에서 7일 이내로 단축했다.

상생펀드도 1200억원에서 1500억원으로 늘렸다. 또 500억원을 투자해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이달 말 개설해 정보기술(I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상용화와 1인 창조기업의 창업을 지원하고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을 구축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그룹은 기존의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LG도 이미 발표한 '상생협력 5대 전략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길 예정이다.

LG는 지난 8월 ▲그린 신사업 차세대 기술 공동개발 ▲중소기업 통한 장비ㆍ부품소재 국산화 지원 ▲자금지원ㆍ결제조건 개선 ▲협력회사의 장기적 자생력 확보 지원 ▲협력회사 소통 온라인 등 5대 과제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 과제 실천을 위해 최근 협력사 2000여 곳과 상생 협약을 체결헀다.

한화그룹은 청와대 회동 이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중심으로 상생협력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관리ㆍ평가 방안을 마련 중이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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