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제조기' 박영수 코치

2010-09-19 08:25
  • 글자크기 설정

참가 대회마다 4강 견인, 최고 성적

'태극소녀'들이 또 한번의 4강 신화를 창조한 U-17여자월드컵에서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고 있는 박영수(51) 전임지도자는 일명 '4강 제조기'로 불린다.

그가 참가하는 대회마다 여자대표팀이 4강에 오르며 최고 성적을 냈기 때문.

박 코치는 지난 해 여자대표팀 코치로 처음 참가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현 U-17 선수단과 발을 맞췄던 작년 U-16 아시아대회에서도 우승을 일궈내는 공을 세웠다.

두달전 열린 U-20여자월드컵에서는 팀이 3위에 오르는 데 일조하며 한국 여자축구의 실력을 만방에 과시했다.

골키퍼 지도자로서 올해 17년째를 맞고 있는 박 코치는 2007년부터 여자대표팀의 붙박이 골키퍼 코치로 활약하며 대표팀 골문의 보이지 않는 수문장이 돼 왔다.

또래보다 늦은 중학교때부터 공을 차기 시작한 박 코치는 우연치 않은 기회에 골키퍼로 전향해 선수생활을 보냈고, 청소년대표와 실업팀, 일본 코치생활 등을 거쳐 여자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했다.

17일(현지시간) 선수들과 회복훈련에 참가한 박 코치는 "참가하는 국제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는 행운이 따른 것 같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덕분"이라며 "8강 경기에서 부족했던 수비 부분을 보완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안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 코치는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무척 놀랍다면서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골키퍼 전담코치가 단 2명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수들이 빼어난 성적을 내는 것이 놀랍지만 하루 속히 코치진 보강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열망을 반영하듯 2006년 7월 아시아 최초 골키퍼 전문 교육기관인 '한국GK연구소'를 설립해 세계 최고의 골키퍼 양성에 진력하고 있다./연합

nero@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