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중소기업과 상생 30년

2010-09-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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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중소깅버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기술교육을 제공하고 있다./현대重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현대중공업에 '상생'은 새로운 일이 아니다. 30년 전부터 사내 200여개, 사외 2300여개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과의 협력관계를 중시하는 것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소기업 간 긴밀한 협력이야말로 상호 경쟁력을 높여 시장의 우위를 점하는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03년부터 전담부서를 두고 중소기업 지원과 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매년 1월 중소기업 대표들과 신년회를 갖고 공동 발전,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효과 제고 등을 위한 다양한 방안에 대해 논의·발표한다.

지난 2009년 1월 신년회에서는 공정하고 합리적인 거래관행 정착을 위해 협력회사들과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특별펀드 700억 원 조성, 무담보 네트워크론 1115억 원 및 342억 원의 시설자금 대출, 3조 26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 대행 등을 시행하고 있다.

같은 해 4월에는 국내 최초로 수출보험공사 및 외환은행과 '대;중소 상생협력자금 대출·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중소기업에 최대 8000억원까지 자금을 지원하며 현금결제 범위도 7000만 원으로 늘려 중소기업의 자금 부담을 크게 줄였다.

올해 1월에도 호텔현대울산에 213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을 초청, 어려운 경영환경 극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중소기업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료기술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53개 중소기업의 직원 483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핵심 직무능력 과정'을 운영, 선박 블록의 조립과 탑재, 용접 등 핵심기술을 전수했다.

현장 실무 중심의 이 과정을 통해 교육생의 90%가 넘는 437명이 미국 ABS 국제선급 자격을 취득했다.

올해는 지난 3월 말부터 6개월 간 5개 분야, 총 28차에 걸쳐 무료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상생관계가 주목을 받으며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정 위원장의 이번 방문은 중소기업과 동반 성장하고 있는 상생 우수 사례를 찾아,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공정위는 지난 6월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협약이행 실적을 평가해 현대중공업에 우수 등급을 부여한 바 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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