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1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나눔문화대축제' 행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행사에서 직접 앞치마를 두르고 탤런트 전인화씨를 비롯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출연진과 자원봉사자 등 100여명과 함께 독거노인에 전달할 송편을 빚었다.
이 대통령은 "평소 송편 만들 때 한 번도 빠진 일이 없다. 나같이 이렇게 열심히 하면 (명절에) 여성들의 힘을 훨씬 덜어줄 수 있다"면서 "다만 남들 만드는 것을 만들지 않고 독창적으로 만든다"고 말해 웃음이 터져 나왔다.
또 나눔과 기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주요 모금단체들과 비영리기관, 사회공헌기업 등이 마련한 120여개 부스를 돌아보며 다채로운 기부 방식에 대해 일반 시민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다.
이어 578억원을 기부한 류근철 KAIST 초빙교수를 비롯한 기부자와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 윤병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탤런트 채시라 씨 등 220여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살기 힘든 분들이 오히려 가진 것을 나누는 훌륭한 분들이 많다"면서 "나눔은 마음가짐이며 물질 뿐만 아니라 재능 등 여러 가지로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이렇게 (빈부) 격차가 심할수록 가진 사람이 나눔에 마음을 가졌으면 사회가 따뜻해질 것"이라면서 "우리 국민이 모두 어떤 형편에 있든지 어떤 입장에 있든지 서로 나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도 올해부터 원조를 줄 수 있는 나라가 됐다"면서 "원조 받는 심정을 알기 때문에 아프리카 등에 원조할 때도 한 손으로 하지 말고 두 손으로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기부 물품 전시장에 들러 방명록에 `여러분 고맙습니다'라고 적고, 한 전시장에서는 `희망'이라고 적힌 금색 넥타이를 구매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