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4곳 "엔고로 수출 증가"

2010-09-19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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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수출 중소기업 10곳 중 4곳 가량이 달러 대비 엔화의 가치가 높아짐에 따라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수출 중소기업 74개사를 대상으로 '엔고(高) 현상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6.6%가 엔고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예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2.1%였으며,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1.3%에 그쳤다.   

중앙회 측은 "엔고로 국내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엔고로 인한 최대 수혜주로는 '기계·부품'(26.9%) 업종이 꼽혔다. 뒤이어 '전기·전자'(19.2%), '섬유'(15.4%), '생활용품'(11.5%), 철강·금속'(7.7%) 등의 순이었다.

엔고가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39.7%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본 업체는 16.2%였다.

아울러 수출경쟁력 유지를 위한 적정 엔화 수준은 100엔당 1127.35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엔고 현상 지속시 환위험 대응방안으로는 '기존 거래선 강화'(32.90%)와 '거래선의 다변화'(21.1%), '결제수단의 다양화'(18.4%) 등이 거론됐다.

엔고 현상과 관련, 정부가 역점을 둬야 할 부분으로는 '안정적인 환율 운용'(36.8%)이 1순위로 꼽혔다. 뒤이어 '원·부자재 가격안정'(29.9%), '해외마케팅 지원'(17.2%) 등의 순이었다.
 
hjpy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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