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개발 새판짜기에 일대 부동산 시장 기대감 'UP'

2010-09-19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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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용산 일대 부동산 시장에 모처럼 만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 지난 16일 용산역세권 개발 사업 시행자인 드림허브가 삼성물산을 대신할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하고, 용산국제업무단지 지하공간에 코엑스 6배 규모의 초대형 쇼핑몰 건립 등을 골자로 한 새 마스터플랜을 공개하면서 이 일대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19일 이 일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지연 등에 따른 여파로 부동산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로운 마스터플랜 발표 이후  매수 문의와 방문 예약이 이어지고 있다. 

한강로1가 H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수개월째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전고점보다는 가격이 크게 떨어진 상태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지연 여파에도 2~3개월 전부터 가격 하락세는 주춤하는 모습"이라며 "또 새로운 투자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이 들린 이후로는 문의전화나 방문 예약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삼각지역(한강로 1가) 인근 용산파크자이 155㎡는 현재 12억~13억원 대에 가격이 형성돼 있으며, 인근 파크타워 158㎡는 16억5000만~17억원 후반대에 매물이 나와있다. 이 일대 재개발 지분(다세대주택 33㎡ 기준)은 3.3㎡당 4000만원 선이다.

한남뉴타운 지역에도 문의전화가 늘어났다는 게 일대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Y공인 관계자는 "그동안 추가적인 가격 하락 우려로 관망세를 유지했던 수요자들이 '지금이 바닥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추석 이후로는 상승 반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8월 30일 '이주대책기준일' 이후 거래가 중단된 서부이촌동 일대에서도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서부이촌동 B공인 관계자는 "지금까지 반대입장을 보였던 대다수 주민들이 이제는 '빨리 개발하자'는 입장이어서 용산 개발 새판짜기에 온 관심이 집중돼 있다"며 "'이 대로라면 당초 2016년 완공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런 관측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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