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선환 기자) 한국과 이란이 무역거래시 원화결제가 가능하도록 국내은행에 이란 중앙은행 명의의 원화계좌 설치에 합의했다.
17일 기획재정부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지난 14일 방한한 이란 중앙은행 대표단과 협의를 거쳐 이날 '원화결제 계좌 개설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은 오는 9월말까지 원화계좌 운영에 필요한 준비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르면 내달 1일부터 국내 기업들의 대이란 무역거래시 원화결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합의된 원화결제방안은 이란측이 대한국 수출대금을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에 개설된 이란중앙은행 계좌로 수령하고 대한국 수입대금은 같은 계좌에서 인출해 원화로 지급하는 구조다.
김익주 재정부 국제금융국장은 "국내은행에 이란 중앙은행의 원화계좌가 개설됨에 따라 우리 중소 수출입기업들의 정상적이고 합법적인 대이란 교역이 정상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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