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어디서든 다뤄지면 넘어갈 수있어"

2010-09-1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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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당국자는 16일 천안함 문제에 대해 "어디서든 다뤄서 잘되면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북핵 6자회담의 재개가 모색되는 상황에서 천안함 문제와 6자회담의 연계와 관련, 탄력적인 대응을 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천안함 사건 논의는 북한이 제안한 군사실무회담이나 남북접촉, 또는 다른 다자접촉에서 다루게 될 경우 정부가 천안함 문제를 핵문제와 분리, 대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국자는 6자회담 재개의 선행조치로 거론되는 남북간 접촉과 관련, "현 상황을 꾸려가면서 남북간 대화를 6자회담 재개의 출발점으로 만들겠다는데 한국, 미국, 일본이 동의했고 중국도 이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면서 "남북관계 개선에는 핵문제까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간 전반적인 이슈를 논의하는 장이 있다면 핵문제가 다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장성급 회담이나 인도적 지원을 논의하는데 그럴수는 없지만 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 개선이 6자회담의 전체적인 과정에서 도움이 된다"며 "지금 인도적 지원을 중심으로 약간의 움직임이 있고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면 더 좋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을 방문중인 스티븐 보즈워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6일 밤 방한, 17일중 개인일정을 소화한 뒤 본국으로 귀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보즈워스 대표의 방한은 순수하게 개인일정"이라며 "다만 중국 방문 결과 등을 놓고 한국 당국자들과 비공식 협의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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