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총리 탄 비행기, 창문 결함 탓 비상착륙

2010-09-1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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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탑승한 비행기가 16일 경미한 기체 결함으로 비상착륙했다고 안사(ANSA)통신이 보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이날 에어버스 319 기종 전용기를 타고 로마 샴피노 공항을 이륙,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열리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하던 중 부조종석 옆의 작은 현창(舷窓)에 거품이 발생한 것이 발견돼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 리나테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항공 관계자들은 "작은 거품이 창문이 얼지 않도록 하는 난방 시스템에 누전을 일으켰지만, 심각한 문제는 아니었다"고 밝혔다.

   조종석 창문의 결함은 이 비행기가 로마를 떠나 스위스 취리히 상공을 지날 때 발견됐다.

   조종사는 고도를 낮춰 창문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상태로 브뤼셀까지 운항을 계속할 수도 있었지만, 사전 예방 차원에서 기수를 돌려 밀라노에 착륙했다고 안사 통신은 전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대기하고 있던 다른 비행기를 타고 브뤼셀로 향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모든 상황이 다 괜찮다"며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다른 비행기를 타고 브뤼셀로 가는 여행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한편 EU 정상회의 개최에 앞서 이탈리아는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의 잠정발효 시기를 내년 7월1일 이후로 늦추는 것을 조건으로 나머지 26개 회원들과 함께 정식 서명에 참여하는 데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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