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박지원 오만방자, 한나라당 책임"(종합)

2010-09-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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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16일 민주당 박지원 비대위 대표에 대해 "비공개 인사청문회 요청을 받았다느니 안받았다느니 하며 여권과 거짓말 공방에 휘말리고 있는 그가 `총리, 장관 인선에 발목잡지 않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며 "이런 오만방자한 발언이 어디 있는가"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당5역회의에서 "거짓말 공방의 출구전략으로 이런 말을 했는지 모르지만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발언"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민주당 원내대표가 가지고 노는 꽃놀이패처럼 만든 책임은 한나라당에도 있다"며 "그동안 여야 소통의 정치를 한다면서 주로 민주당 원내대표와 만나 밀실협상을 해온 것이 그가 정치판을 흔들게끔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형님, 아우님식 뒷방 협상은 구시대적 행태이고 이제는 청산해야 한다"며 "이것이야말로 공정한 사회에 반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조영택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소통의 정치를 추구하는 노력에 대해 밀실협상 등을 운운하는 것은 원로 정치인의 구시대적 뒷모습으로 착잡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시기와 질투의 정치가 아닌 경륜과 대안의 정치를 이끌어 달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1야당 대표가 정부가 하는 정당한 일에 대해 협력하겠다는 건설적인 발언에 대해 시비를 거는 것은 질투심의 발로 외에는 이해하기 어렵다"며 "그렇게 명색 하던 판단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는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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