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 내 놓을 것"

2010-09-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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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는 16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조만간 전통시장에 대한 활성화 정책을 내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민속으로' '현장속으로' 행보의 일환으로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시장내 한 식당에서 상인연합회 전국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전통시장 인근 500m 이내에 대형 유통점과 수퍼마켓이 들어서지 못하게 하는 유통산업발전법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전통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전통시장에 대한 환경개선 및 시설현대화 △온누리 상품권의 활성화 △16개 시도 상인 교육관 건립 검토 등을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들은 전통시장 내 집객시설 유치, 공영주차장 관리 운영권을 상인회로 이관, 권역별 거점 물류센터 건립, 퇴직인력지원 사업 등을 요청했고 안 대표는 "오늘처럼 이렇게 시장이 아니더라도 국회로 오시든가, 우리 당사로 오시면 저희들이 언제든지 문을 열어놓고 만나도록 하겠다"고 답변을 대신했다.

간담회에 앞서 안 대표는 자신의 옷과 손주에게 줄 아동복 등을 구입하고, "추석을 앞두고 제가 여기에 나와 보니까 물가가 엄청 싸다. 제가 금방 사서 입은 이 자켓이, 비싼데 가면 40-50만원 하는데 제가 여기서 5만원에 샀다"며 "이렇게 값싸고 질 좋은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상인은 이날 안 대표에게 "남대문 시장을 살리러 오셨는가. 그러려면 100배, 1000배로 살려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안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최고위원, 고흥길 정책위 의장, 원희룡 사무총장 등이 함께한 이날 간담회는 최근 추석을 앞두고 급격한 물가상승에 따른 민심을 다잡기와 한나라당의 '서민행보'의 강조를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추석을 앞두고 이뤄진 재래시장 물가 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차례상 비용이 19만4540원이 들 것으로 예상돼, 보름만에 8.5%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maen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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