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리포트] 케이티씨에스, 콜센터 1위 안정적 수익기반 장점

2010-09-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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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걸어봤을 전화번호 '114'로 유명한 콜센터 기업 케이티씨에스(KTcs)가 유가증권시장에 16일 이름을 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 2001년 KT에서 114 사업부문이 분사돼 설립됐다.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이외에도 서울 다산콜센터를 비롯해 기상청, 건강보험공단, 농협, 국민은행 등을 연결해주는 콜센터 컨택센터사업에서도 선두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KT유무선 통신 상품을 판매하는 유통사업을 통해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현재 케이티씨에스의 매출비중은 올 1분기 기준 콜센터 컨택센터사업 59.7%, 114안내 26.3%, 유통사업 15.8% 등으로 지난해 기준 매출액 2452억원, 당기순이익 12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회사 측이 예상하는 올해 실적은 매출액 340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순이익 150억원으로 상반기 매출액 1738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간 영업이익 연평균증가율은 64.6%다.

증권가는 114로 유명한 회사지만 오히려 콜센터 컨택센터사업의 성장성이 더욱 돋보인다고 분석하고 있다.

물론 114 안내사업이 케이티씨에스(충첨 이남ㆍ 점유율 57%)와 케이티아이에스만이 위ㆍ수탁을 받고 있는 안정적인 수익원이긴 해도 성장정체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신동욱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폰을 이용한 정보 검색을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114 안내사업에 위협적"이라며 "이 탓에 114 안내사업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부가서비스인 우선번호안내 서비스를 통해 114 안내서비스의 리스크요인을 어느 정도 완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콜센터 컨택센터사업은 매년 큰 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국내 콜센터 시장규모는 연간 14조원으로 상위 5개사의 시장점유율 합계가 3.1%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 가운데 케이티씨에스는 공공기관 콜센터 컨택사업부문에서 독보적인 1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KT계열사(한국콜센터, 티엠월드)와의 합병으로 업계 최대규모의 인력(상담원 7000명)을 보유하게 됐다.

덕분에 올 상반기 컨택센터사업 매출도 작년 컨택센터사업 매출을 이미 약 32.6% 넘어섰다.

최순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티씨에스는 향후 KT계열사와의 연계강화와 자체교육을 통해 공공ㆍ민간기업 컨택센터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유통사업 부문도 KT의 전국적인 온ㆍ오프라인 유통망과 콜센터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케이티씨에스 최대주주는 KT로 지분율은 17.06%다. 보호예수에 묶인 주식은 총 상장주식의 20.14%다. 상장 기업 중 경쟁사로는 효성ITX가 있다.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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