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명태 등 추석 제수용품 수입물량 급증

2010-09-16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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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쇠고기와 명태 등 추석 제수용품 수입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16일 추석을 앞두고 육류 및 생선류, 채소류 등 주요 제수용품의 최근 수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기상이변 등으로 수급 불안 우려가 높은 제수용 농수산물을 중심으로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육류는 추석 대목을 겨냥해 쇠고기가 올 들어 최대 물량이 수입됐고, 수입가격($/kg) 또한 전년동월대비 25.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수용 생선류는 명태․북어 수입이 급증하는 등 지난 8월 들어 수입물량이 전월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수입단가($/kg)는 북어와 조기가 각각 전년동월대비 35.5% 상승한 반면 명태는 저렴한 러시아산 수입 증가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관세청은 또 농산물 제수용품 수입은 고사리․밤․곶감(중국산) 모두 7~8월 수입이 크게 증가한 상황을 감안할 때 국내 농산물 공급 감소를 수입산이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도 배추와 상추, 당근 등 신선채소도 국내산 작황 부진에 따라 올해 수입이 배추는 전년동기대비 50% 증가한 167톤, 상추는 292% 증가한 2032톤이 각각 수입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와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프랑스산 와인이 전월대비 두 배 이상 수입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관세청 관계자는 “프랑스 와인은 물량 증가폭(131%) 보다 수입액 증가폭(39%)이 작아 선물용으로 저렴한 와인 위주로 수입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관세청은 ‘수입물품 유통이력관리제도’ 및 ‘원산지 표시 특별단속’을 통해 수입 농수산품이 유통단계에서 국산으로 둔갑하는 것을 철저히 방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tearand76@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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