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알라바마에 미국 첫 가공센터 준공

2010-09-15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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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15일 미국 알라바마(Alabama)주 버밍햄(Birmingham)인근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공단에 연간 12만t 규모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POSCO-AAPC(POSCO America Alabama Proces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 왼쪽 다섯번째부터 짐 폴섬 주니어(Jim Folsom Jr.) 알라바마주 부주지사,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 전해진 주애틀란타 총영사)/포스코 제공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포스코가 미국 알라바마에 연간 12만t 규모의 가공 센터를 지었다. 

포스코는 15일 미국 알라바마(Alabama)주 버밍햄(Birmingham)인근 제퍼슨 카운티(Jefferson County) 공단에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AAPC(POSCO America Alabama Processing Center)를 준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POSCO-AAPC는 연간 12만t의 자동차강판 및 전기강판을 가공해 일본, 유럽계 등 글로벌 완성차사 및 전기강판 고객사에 판매한다. 포스코는 이번 가공센터 구축을 위해 총 19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버밍햄 인근 지역을 비롯한 미남동부 지역은 벤츠·폭스바겐·혼다·닛산·현대·기아차 등 완성차사와 보쉬(BOSCH)·벤텔러(BENTELER)·제이씨아이(JCI)·리어(LEAR) 등 400여개 부품업체가 밀집해 있는 등 글로벌 자동차사의 새로운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사 및 부품사들도 멕시코와 가까운 남동부로 생산 공장을 이전, 확장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테네시주 차타누가(Chattanooga)에 10억 달러를 투자해 연산 20만대 규모의 공장을 2011년까지 건설하기로 했다.

벤츠·BMW·현대·기아 등도 생산 차종을 늘리고 있어 강재소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 곳에서 자동차강판 가공센터를 본격 가동함으로써 미주지역 자동차강판 베스트 서플라이어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갈 수 있게 됐다"며 "특히 1992년 북미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반덤핑등 까다로운 통상문제를 극복하고 미국으로 자동차강판의 안정적인 제품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멕시코의 CGL공장을 중심으로 중남부 푸에블라(Puebla), 산루이스 포토시(San Luis Potosi)의 가공센터 2곳과 알타미라(Altamira) 물류기지(POSCO-MESDC), 이번 미국 남동부의 POSCO-AAPC까지 합쳐 북중미지역 자동차강판 일관 공급 체제를 완성했다.

이와함께 LA 등 미국 서북부지역 원거리에서 전기강판을 가공해 사용하는 남동부 지역의 전기강판 고객사에도 POSCO-AAPC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안정적인 물량을 적기에 공급해 나갈 방침이다.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고객의 신뢰와 성공이 포스코의 미래라는 신념으로 고객과 지역사회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을 멈추지 않겠"며 "알라바마주 전체가 미국 내 최고의 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일익을 담당하는 모범적인 기업으로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김진일 포스코 부사장(탄소강사업부문장)과 짐 폴섬 주니어(Jim Folsom Jr.) 알라바마주 부주지사 등 시 정부 관계자 및 BMW·폴크스바겐·도요타 등 주요 고객사 임직원을 포함 15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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