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욱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추석 물가 걱정이 많다”며 "장차관들과 공공기관에서 추석 전에 현장을 많이 방문해 점검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많이 알려진 곳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에도 많이 다녀달라"며 "소외된 복지 시설이나 조그마한 재래시장을 방문하고 위로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래시장이 물가가 20% 정도 싸다고 알려져 있다. 가능하면 재래시장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국토해양부와 행정안전부에 대해 "추석에 귀향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 추석에 가능하면 사고와 화재를 방지할 수 있도록 하고 추석에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 희생되는데 철저히 신경을 써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가 열렸는데 각 부처에서 철저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 국정에 대해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로 삼아주기 바란다"며 "장.차관들이 당당하게 자기 업무에 대해 알리고 여야간 불필요한 공방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청와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주최로 우리 농산물 전시회와 시식회 및 다과회가 열렸다. 다과회에는 전통식품 명인들이 만든 상주 곶감, 모듬떡 세트, 담양 한과, 홍쌍리 매실차 등이 제공됐다.
이 대통령은 상주 곶감 등을 맛보면서 국무위원들에게 시식을 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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