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외상은 14일 연합뉴스와 서면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개인적 기호나 느낌에 대한 질문을 받고 "한국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고 '공동경비구역JSA'와 '제5공화국'을 본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찬욱 감독의 히트작인 공동경비구역JSA는 지난 2000년에 상영돼 큰 인기를 끈 영화로 남북 최전방 병사들을 통해 분단의 아픔을 그렸다. 제5공화국은 2005년 방송된 대작 드라마로 신군부의 정권 장악과 내부 갈등을 리얼하게 다뤘다.
그는 "대장금은 아내와 함께 매우 즐겁게 관람했다"면서 "한국 요리도 좋아하고 대장금을 계기로 궁중요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오카다 외상은 고대(古代)의 한일 교류사에도 관심이 있다면서 "4세기 이후의 백제와 일본의 야마토(大和) 조정의 교류는 유명하지만 지난번 일.중.한 외교장관 회의가 신라의 수도였던 경주에서 개최됐을때 고분과 박물관을 방문해 신라와 일본간에도 교류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있으면 (한국과 일본의 고대사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카다 외상은 한국 국민에게 특별히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일한 양 국민이 서로 진심으로 협력하고 도울 수 있는 시대를 구축하는 것은 절대로 필요한 일이며, 가까운 장래에 반드시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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